1번 유찰, 감정가 16억→11억대

건물 87평·도심 입지, 소음 한계

경매로 나온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  이건욱 PD
경매로 나온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 이건욱 PD

한때 ‘일산의 베벌리힐스’라고 불렸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한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이 약 5억원 가까이 하락해 경매로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도심 속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을 원하는 수요자에게는 최적의 입지이지만 가격 매력도가 떨어져 한 차례 유찰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발산동의 2층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은 지난달 말 감정가 16억2066만원에 첫 경매가 이뤄졌지만 유찰됐고, 다음달 2일 최저입찰가 11억3446만원에 두 번째 경매가 진행된다. 해당 경매에서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저입찰가는 7억9412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은 2007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고, 대지면적이 231㎡(약 70평), 건물면적이 287.8㎡(약 87평)다. 1기 신도시인 일산이 개발될 당시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용지로 조성된 부지에 지어진 건물인 만큼 수도권 외곽의 전원토토사이트 더베이에 비하면 땅이 넓지는 않은 편이다. 구조도상 지하 1층은 방 1개와 거실, 1층은 주방, 거실, 욕실, 방 1개, 2층은 방 3개와 욕실 2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 차례 유찰되긴 했지만 입지로만 보면 흠 잡을 데 없는 물건이라는 평가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도보 15분 거리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지나는 킨텍스역은 자차로 10분이 채 안 걸린다. 롯데백화점과 웨스턴돔·라페스타 상권도 도보권에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차로 5분, 킨텍스, 현대백화점은 차로 10분 거리다. 토토사이트 더베이 뒷편으로는 정발산이 있어 공원에서 산책하기에도 좋다. 저동초, 저동고, 정발중 등 학교들도 가깝고 국립암센터가 자차 5분 거리에 있다. 권리상 하자도 전혀 없고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명도 부담도 덜한 물건이다.

그러나 도심에 위치한다는 점이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으로서는 양날의 검이다. 이 물건은 정형화된 택지 위에 지어진 토토사이트 더베이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전원토토사이트 더베이에 비하면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는 아쉬운 편이다. 그리고 주변의 상업시설과 유동인구들로 인한 소음이 있고 바로 앞에는 왕복 4차로 도로가 있어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이라는 장점을 온전히 누리긴 어렵다.

이 토토사이트 더베이 자체의 흠은 준공된 지 20년이 다 돼간다는 점과 가격이다. 내부 상태는 확인하긴 어렵지만 지어진 지 18년이 돼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비용들을 고려하면 현재의 가격은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최저입찰가가 11억원 초반대로 감정가 16억원 중 토지값이 13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땅값보다 저렴해지긴 했지만 부대비용들을 고려하면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16억원이 고감정가이지 않았나 싶다”며 “아파트와 달리 단독토토사이트 더베이은 수요가 한정돼 있어 거래가 빈번하지 않고 최저입찰가에 낙찰받는다고 해도 2억대 리모델링 비용이 들어가면 13억원대 정도 되기에 시세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