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안잘론 자이온 대표

이메일·카드로 웹3 진입장벽 해소

USDC 공식888토토, 글로벌 협업 확대

“기술을 몰라도 누구나 블록888토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앤서니 안잘론 자이온(XION·사진) 창립자 겸 대표는 지난 26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기존 가상자산 상품은 네트워크, 브릿지(블록888토토 간 연결) 등 돌아가는 작동원리를 알아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자이온은 웹3(탈중앙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도록 설계된 이용자 중심의 레이어1 블록888토토이다.

그는 기술 장벽을 없앤 블록888토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다가올 웹3 시대에도 현재 웹2(참여형 인터넷)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용자가 처음 웹3 애플리케이션을 쓰려면 최대 15단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888토토(wallet) 개설부터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이탈률은 90%를 넘는다.

안잘론 대표는 우선 888토토을 없앴다. 888토토은 이용자가 웹3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마주하는 첫 관문이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앱)마다 요구하는 888토토이 달라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는 “888토토 대신 프로토콜 계층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888토토이 없기 때문에 어떤 기기에서든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본인 확인 절차와 결제는 웹2 환경을 그대로 가져왔다. 자이온 플랫폼에서는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888토토 등을 통해 로그인을 한 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웹3에서 블록체인 지갑을 만들고 플랫폼에서 필요한 토큰을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은 물론 신용·체크카드, 애플 페이도 전부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온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공식 사용하는 첫 888토토이기도 하다. 안잘론 대표는 “웹2의 사용자경험(UX),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3년 전에 서클(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USDC를 공식 사용하는 첫 번째 888토토이 됐다”고 했다.

애플, 우버, 아마존, 나이키 등 130개 기업과도 협업 중이다. 자이온이 개발한 언(Earn)OS 앱을 활용해 인터넷 상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용자 타깃팅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잘론 대표는 “한국에서는 쿠팡과 협업 시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항공사 마일리지 로열티 프로그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과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이온은 올해 상반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8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400만명 이상 사용자가 자이온 생태계에 참여했다. 시가총액 대비 일일 활성 사용자(DAU)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이온의 누적 투자금은 3600만 달러(약 490억원)를 넘어섰다.

안잘론 대표는 “인터넷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고 싶다”며 “기술이 빠르게 진실을 검증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가상자산은 그 수단”이라고 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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