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살아나며 美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꺾여
긴 추석토토사이트 계정탈퇴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 고조
“변수 여전히 많아”
![토토사이트 계정탈퇴가 급락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rcv.YNA.20250926.PYH2025092610990001300_P1.jpg)
[토토사이트 계정탈퇴경제=신동윤 기자] 29일 국내 주식시장은 경계감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은 것을 계기로 속절없이 추락했던 한국 증시가 주말 휴식기를 거친 뒤 사흘 만에 다시 거래를 재개하면서 방향성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토토사이트 계정탈퇴는 전 거래일보다 85.06포인트(2.45%) 급락한 3386.05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3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그간 상승 동력이 돼 온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데다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은 것이 문제가 됐다.
9월 내내 반도체와 대형주를 대거 매수하며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이에 ‘팔자’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4888억원 매도 우위였고,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이 홀로 1조975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주 말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7포인트(0.65%) 오른 46,247.29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9%와 0.44% 상승했다.
미 상무부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발표한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 결과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작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야간거래에서 상승폭을 줄이면서 1410원을 약간 밑도는 140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급락의 배경이었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약화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경계 모드’로 한 주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보인다.
특히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첫날인 10월 3일 발표될 9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며, 긴 추석 토토사이트 계정탈퇴를 앞두고 위험회피를 위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물가, 경기, 기업 실적 간에 최적의 조합, 최상의 상황을 기대해 온 시장에 균열이 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역협상 경과와 정책 변화 등으로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3500선 돌파 시도는 가능하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추석 토토사이트 계정탈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될 수 있고, 추석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직후에는 곧바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면서 “매년 10월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뚜렷한 시기”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1410원대를 넘나들며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 안정 여부가 중요하다. 또, 추석 장기 토토사이트 계정탈퇴로 인해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3400 수준에서 공방전을 펼치는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