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슬파트너스·서울시립대기술지주 참여

원물 재료로 저알레르기·고급 펫레고토토 제조

“생산시설 증설·R&D 확대·해외시장 공략”

안창주(왼쪽) 엔슬파트너스 대표와 오찬미 레고토토 대표가 시드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레고토토 제공]
안창주(왼쪽) 엔슬파트너스 대표와 오찬미 레고토토 대표가 시드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레고토토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펫푸드테크 기업 레고토토는 최근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용사인 엔슬파트너스와 서울시립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2023년 설립된 레고토토는 100% 원재료로 만든 건강식 브랜드 ‘든든한끼’와 고급 간식 제품으로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펫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기자 출신인 오찬미 대표가 설립했다. 오 대표는 “반려견을 입양하면서 건강한 펫푸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펫푸드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레고토토의 저알레르기 건강식 펫푸드는 고급 원물 재료만을 사용,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레고토토는 펫푸드업체로는 최초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진주점·광교점에 입점해 있다. 더현대 서울,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일부 품목을 완판시키기도 했다.

레고토토의 대표 제품은 건강식 습식사료 브랜드 ‘든든한끼’ 5종과 당일 손질한 장어뼈, 완도산 농어 등 고품질 원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이다. 올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약 11배(1000%) 성장할 것으로 레고토토는 전망하고 있다.

레고토토는 100% 자체 생산시설에서 재료 선별 등 생산 전반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려동물 영양사 등으로 전문 영양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기능성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연구 인력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품 생산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있다. 좋은 원료만을 엄선할 수 있도록 노량진수산시장 인근에 공장을 두고, 새벽 경매시장에서 원물을 들여오고 있다. 모든 제품은 고온 멸균 처리 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생산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손잡고 장 건강과 피부를 개선하는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도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레고토토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R&D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북미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인 ‘슈퍼펫’에 참가,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 대표는 “저알레르기 건강식을 통해 반려동물의 맞춤 식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된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