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사과·반성 필요 없단 이들이 토토 카지노 0순위”

권영세·나경원 등 주류 “갈등만 부추기는 자충수”

윤희숙 국민의힘 토토 카지노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윤희숙 국민의힘 토토 카지노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토토 카지노원회가 ‘당 인적 쇄신’ 의지를 드러내자 내부 반발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대적 특검 수사 등으로 야권이 크게 위축될 수 있는 정국인데 단일대오로 뭉치는 것이 우선이지, 성급한 솎아내기는 ‘내부 총질’과 다름없다는 논리가 나오면서다.

5선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에서 ‘당내 인적 토토 카지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지금 107명이다. 앞으로 3년 동안은 이 의원들이 무도한 여당 혹은 정부의 여러 행태를 막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람 내보내고 저 사람 내보내서, 한 20~30명만 가지고 어떻게 그걸 막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토토 카지노원장이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실패 ▷대선후보 교체 시도 ▷대선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22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에서의 국정 운영 왜곡 방치 등을 “당원들을 수치심에 빠트린 일”로 지목하며 쇄신 대상으로 거론하자 불편한 기색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지난 5월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당시 지도부를 겨냥한 안철수 의원의 인적 청산론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더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겠나”라며 “토토 카지노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라고 했다.

토토 카지노의 혁신안을 비판한 건 권 의원 뿐만이 아니다. 토토 카지노가 앞서 발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대국민 사죄문’의 당헌·당규 수록 ▷최고위원회 폐지 등을 통한 ‘당대표 단일 지도 체제’ 구축 등 혁신안에 대해서도 당내 비판이 만만치 않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토토 카지노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내놓은 혁신안 역시 민주성에 역행할 뿐 아니라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야당의 본분은 흐리게 만드는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반법치 폭정에 맞서 온 당원과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헛되이 만드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다른 당(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자당의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다”며 “그렇게는 못 할망정, 손가락 하나만 다쳐도 서로 남 탓하며 내부 총질을 하고 도망치는 우리 당의 못된 습성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단일지도체제와 관련해 “과거의 독재 시스템을 연상시킬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당내 반발과 관련해 윤 위원장은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며 “탄핵의 바닷속으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는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못을 박았다. 또 윤 위원장은 “당이 여기 오기까지 잘못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할 것을) 토토 카지노원장으로서 촉구한다. 그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토토 카지노 출범 나흘 만에 인적 쇄신 대상을 규정하고 이들의 공개 사과를 촉구한 것이다.

지도부는 토토 카지노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확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원내·외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곧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토토 카지노는 당 혁신 방안 논의를 잘 해주시는게 중요 과제고 책무”라며 “어떤 사람을 내친다든지 하는 것이 혁신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고 누차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의견을 모아서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총의를 모아가도록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