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거취 밝히라”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원내대표로서 당 의원 행사 참석한 것”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6/rcv.YNA.20250709.PYH2025070916560001300_P1.jpg)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경제=김해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에까지 끌어들였다”고 비판하자 “전혀 공감이 안 된다”고 응수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 위원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된 단절을 해 달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 더 가까이 붙은 모습까지 나타났다”며 “이것은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에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했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전한길씨 등과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토론회를 연 윤 의원, 토론회에 참석한 송 위원장을 향한 것이다. 송 위원장은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 소속 의원 누구라도 행사를 하는 데 찾아가 격려하고 함께하는 것이 책무라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다”며 “일반적인 토론회나 세미나로 생각하고 갔는데 참석한 일부 인사들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이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다는) 그런 오해가 나왔지 않나 생각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윤 위원장의 ‘거취 결단’ 주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직접 듣지 못해서 어떤 내용이 어떤 취지로 얘기됐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혁신위가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을 위한 충정으로 모든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은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과, 혁신위가 지도부와 갈등 관계에 있는 것처럼 곡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프레임을 씌우려 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혁신위가 발표한 방안에 대해 당의 총의를 모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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