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단절 부정…광장 세력 안방까지”

의원 전원 ‘계파 활동 금지’ 서약 요구도

옛 친윤·친한계 겨냥 “당헌상 불법 계파”

윤희숙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has jinju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윤희숙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has jinju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has jinju원장은 16일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하겠다며 토토사이트 has jinju를 꾸려놓고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또 다시 좌절시키는 행동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시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 및 서약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지난 13일 윤 위원장이 ▷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에서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 8가지 사건의 관계인들을 ‘사과 대상자’로 지목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윤 위원장은 “3일 동안 우리 당의 모습을 봤을 때 사과하시는 분은 없었고, 사과는커녕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인적 쇄신할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필요성을 오히려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한 토토사이트 has jinju 제안을 향한 “혁신이란 이름 아래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야당의 본분은 흐리게 만드는 정치적 자충수(나경원 의원)”, “내부 총질하고 도망치는 우리 당의 못된 습성(장동혁 의원)” 비판을 겨냥한 것이다.

윤상현·토토사이트 has jinju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상현·토토사이트 has jinju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된 단절을 해 달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 더 가까이 붙은 모습까지 나타났다”며 “이것은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에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전한길씨 등과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토론회를 연 윤상현 의원, 토론회에 참석한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향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그 자리에 갔던 의원들께 질문하고 싶다. 도대체 의원님들께 계엄은 아직도 계몽인가, 아니면 추억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과 당원에게 계엄은 악몽”이라며 “그동안 당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중진이란 분들이 토토사이트 has jinju을 면피 수단으로 삼으며 사실상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지난 3일간 절망스러웠던 모습은 이 와중에도 계파 싸움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옛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를 모두 비판했다. 그는 “계파 활동 금지 원칙을 당헌에 박아놓은 게 불과 두 달 전인데도 ‘언더73’, ‘언더 친윤’ 같은 당헌에 의한 불법 계파 조직들이 아직도 언론에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1차본”이라며 거취 결단을 요구할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제가 얘기하는 혁신안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고난이 올 거라는 건 대단히 명약관화하다”고 했다. 이날 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는 “(토토사이트 has jinju원들과) 협의를 본 얘기는 아니다. 위원장의 견해”라며 “위원들께는 취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네 의원이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토토사이트 has jinju가 제안한 ‘당원소환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제도적으로는 그렇다”며 “당원소환위가 프로세스를 시작하든, 그 안에서 저는 권고를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것과 별도로 제가 지금 생각하는 건, 이건 정치적 프로세스”라며 “정치적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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