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프리미엄 토토 그림’
![프리미엄 토토 그림 [빅피시]](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3/news-p.v1.20250713.fd6cd82610f747ee83cb2e6edbf3d4be_P1.png)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맑은 공기, 얼음물과 배구공, 나뭇잎 볕뉘가 떨어지는 숲과 소독약 냄새가 은은하게 떠도는 수영장. 그리고, 뜨거운 기운만큼 한껏 타오르는 열정.
되짚어보면, 그때 우리는 여름이라고 하면 이처럼 청량한 풍경을 떠올리곤 했다.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바캉스’와 ‘어서 떠나보자’는 식의 가사가 담긴 음악을 듣고, 앳된 배우들이 울고 웃는 청춘 영화를 다시 꺼내본 적도 있었다. 그런 여름을 두고 언제부터인가 출퇴근길의 갑갑한 버스와 지하철 등 숨막히는 풍경부터 떠올리게 됐지만. 그사이 치솟은 온도 때문도 있지만, 그만큼이나 삶이 더 치열해져서, 도맡고 책임져야할 거리 또한 더욱더 많아졌기에 빚어진 일일지도 모른다. 여름은 수박과 스파클이 어울리는 찬란한 계절이었다는 것. 그러니까, 뜨거운 입김으로 짜증만 더얹는 계절이 아니었다는 것.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잠시 있고 있던, 그 사실을 저자 이원율의 책 『프리미엄 토토 그림』이 재차 일깨워준다.
『프리미엄 토토 그림』은 여름을 사랑한 화가 16명의 삶을 한 눈에 보기 편안한 구성으로 전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예술가가 왜 프리미엄 토토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울러 그 계절 아래서 부푼 마음으로 어떤 대표작을 그렸는지도 함께 소개한다.
가령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클로드 모네는 왜 바다를 찾아 <바다 그림자, 푸르빌의 절벽>을 그렸는지, 갑갑한 요양원 생활 속 빈센트 반 고흐는 어쩌다 그날 밤 <별이 빛나는 밤>을 구상하게 됐는지를 알려준다. 이 밖에도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청아한 숲을 그린 토마스 윌머 듀잉, 매년 프리미엄 토토면 고향 해변으로 가 반짝이는 풍경을 그린 호아킨 소로야…. 그렇게 여름의 햇살과 바다, 여름의 밤과 별은 이들에게 어떻게 힘이 돼줄 수 있었는지를 짚어본다. 그러면서 독자 또한 자연스럽게 그 순간에 이입하고, 그 시절을 함께 체험하게끔 안내한다.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떠올릴 수밖에 없게 이끈다. 나에게도 분명 있었던, ‘그때 그 프리미엄 토토’을.
![프리미엄 토토 그림 [빅피시]](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3/news-p.v1.20250713.cfb5fef7b4a64f1abc6f96bbab5edb20_P1.png)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 토토과 어울리는 100점의 시원시원한 도판이다.
그 안에는 우리가 지금껏 쉽게 접하지 못한 보석같은 화가의 작품도 다수 담겨있다. 아울러 ▷파도와 햇살 ▷눈부신 하루 ▷그늘과 쉼 ▷밤하늘과 마음 등 정갈하게 짜인 주제, 이 계절을 또 한 번 촉촉하게 만드는 여러 명사들의 어록도 다수 수록돼 있다. 문장은 간결하고 프리미엄 토토도 가득 실려있지만, 이를 모두 음미하다보면 페이지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내내 프리미엄 토토 행복했다”, “아직 휴가를 가지 않았는데, 이미 휴가를 다녀온 기분” 등 책을 접한 독자들의 반응 또한 흥미롭다.
저자는 헤럴드경제에서 기사 <후암동 미술관>을 연재하고 있다. 극적 구성과 깔끔한 문장으로 많은 이에게 호응을 얻는 코너다. 프리미엄 토토자는 7만2000여명(네이버 기자 페이지 기준). 언론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숫자로 통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프리미엄 토토 계절을 통해, 모두에게 눈부신 우리네 시절을 전하고자 한다. “어느 여름날, 눈이 시릴 만큼 푸르른 추억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계실 겁니다. 바쁘고, 빠르고, 빽빽한 일상 탓에 잠시 잊고 있을 뿐일 거예요. 그렇다면 낮과 밤, 숲과 바다, 춤과 음악, 비와 과일. 여름의 여러 순간을 담은 그림을 보며 그때를 다시 건져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가 머리말을 통해 독자에게 건네는 말이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