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쉽게 구매, 약국 판매도
토토사이트 테이블 손쉬워 ‘자기 보호권’ 대두

“아이 때문에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구매해 놓고 싶습니다. 불안에 떨고 심장이 뛰어서 사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다소 생소했던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나 클럽을 방문한 이후에 토토사이트 테이블 투약을 의심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자기보호권 측면에서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 유통의 필요성도 있지만, 경찰 수사를 앞두고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찾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는 소변이나 타액으로 필로폰, 대마초, 엑스터시, 암페타민 등 토토사이트 테이블 성분이 검출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가 1만5000원~5만원 사이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들여놓고 판매하는 약국도 있다. 3일 헤럴드경제가 방문한 서울 성동구의 한 약국은 바깥에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 팝니다’라고 써붙이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 약국의 약사는 “클럽을 다녀온 다음 날이나 직업상 주기적으로 약물검사가 필요하신 분들 등 키트에 대한 수요가 있어서 약국에 구비해놓게 됐다”며 “어떤 분은 매일 검사를 한다고 30일치 키트를 사가기도 했다”고 했다.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는 자기보호권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클럽 등지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탄 음료수를 마시거나 해외여행에서 토토사이트 테이블이 든 젤리 등을 섭취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경우가 발생했을 때 내 몸의 상태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가 혹시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투약한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들도 이런 키트를 사용해 검사를 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끊으려고 노력하는 단약자에게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는 필수적이다. 단약을 위해서는 매주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끊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에서 검사를 해야 하는데 병·의원 등에서 실시하는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는 1회에 5만~6만원 선이다. 반면 소변이나 타액으로 검사하는 키트의 경우 1회에 1만5000원으로 비용 부담이 덜하다. 평생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참아야 하는 투약자 가족에게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는 필수재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법원 등 사법기관에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거나 단약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활용하기도 한다.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 판매업체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는 투약자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지 나의 무죄를 입증시켜 줄 증거로 사용되진 않는다”며 “또 재판 과정에서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끊겠단 의지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로 모발 검사가 채택되기도 하는 등 개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키트가 쓰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악용하는 사례도 목격된다. 토토사이트 테이블 투약으로 경찰에 적발돼도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경찰은 모발, 소변, 타액 등으로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를 할 수 없다. 이런 탓에 경찰 조사가 이뤄지기 전 본인이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사서 검사를 해보고 조사에 응할지를 결정한다는 식이다. 실제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 구매자는 “여기서 음성이면 모든 소변 검사에도 음성이라고 해서 믿고 구매했다”는 후기도 남겼다.
변호사들은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를 활용해 의뢰인의 변론 방향을 정하기도 한다. 한 로펌 관계자는 “자신에게 어떤 성분이 나올지 알고 대처하는 것, 또 얼마나 나오는지 알고 진행하는 것,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김대근 연구위원은 “토토사이트 테이블 검사 키트 같은 특정 도구가 일반에 유통되는 경우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토토사이트 테이블이 개발되는 등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어 (유통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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