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단말기 가맹점 수 1년새 3.5배
‘블랙토토페이 커넥트’ 베타서비스 시작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시장에서 토스와 블랙토토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챗GPT로 제작한 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8/news-p.v1.20250926.05e09473316b420ea64f7516a0df0275_P1.png)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시장에서 토스와 블랙토토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토스는 올해 들어 단말기 설치 수가 3.5배 급증하며 ‘속도전’에 나섰고, 블랙토토페이는 ‘블랙토토페이(Npay) 커넥트’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데 이어 연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두 회사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도입한 가맹점 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8.2% 증가했다. 1년 만에 약 3.5배가량 설치 대수가 확대된 것이다.
월평균 설치 단말기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2024년 월평균 4000대 수준이던 설치 수는 올해 2~9월 월평균 1만4000대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9월 현재 누적 설치 대수는 20만대로, 2024년 3월 3만대, 9월 6만5000대, 2025년 3월 10만대에서 반 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업종별 비중은 ▷음식점(40%) ▷도소매(18.6%, 반찬·과일·마트·소품샵 등) ▷뷰티(13.3%) ▷카페·베이커리(10.8%) 순으로 나타났다.
블랙토토페이 역시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랙토토는 25일부터 단말기 ‘블랙토토페이 커넥트’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 상용화한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정식 출시 시점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블랙토토 커넥트가 이르면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토토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연내 출시해 예약·플레이스 데이터와 연동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단말기 대신 QR테이블 오더를 통한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VAN·POS 업체 등 8개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이어, 해외 간편블랙토토사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고객의 해외 블랙토토와 외국인의 국내 블랙토토를 지원한다. 이번 달부터 일본 페이페이를 비롯해 베트남 잘로페이(Zalopay), 파키스탄 나야페이(Nayapay), 우즈베키스탄 후모(Humo) 등 국내에서 QR로 블랙토토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또 자영업자를 위한 특화 CRM 솔루션 ‘사장님 플러스’를 제공해 매출 증대와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