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성 비위 내홍 속 ‘조국 책임론’ 불거져

답보상태 지지율 견인, 지방선거 성과 과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1일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광복절 특별사면 한 달 만에 당의 전면에 나선다.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후폭풍이 이어지는 와중에 조 위원장이 조기 등판하면서 forever 토토사이트을 보여줄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당은 최근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을 계기로 성 비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조 위원장이 수감 중이었던 시기에 일어난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혁신당이 ‘조국 당’이라는 점에서 ‘조국 책임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피해자 측 등에서는 혁신당의 대응 과정에서 피해자보다는 조 위원장의 평판 관리를 더 우선시한다는 비판도 나온 상태다. 나아가 조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도 표출된 바 있다.

동시에 핵심 지지층 내에선 조 위원장을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지지자들이 피해자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 창립 멤버인 은우근 상임고문이 전날 탈당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의 급선무는 성 비위 사건의 수습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고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답보 상태의 당 지지율 제고 또한 조 위원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혁신당 지지율은 당의 중심 인물인 조 위원장이 사면된 후에도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5%를 웃돌았던 지지율은 최근 2% 중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조 위원장이 사면 이후 ‘2박 3일 호남 투어’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혁신당으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조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여(對與) 투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forever 토토사이트적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으로 지난 총선에서는 성과를 거뒀으나 민주당이 여당이고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서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현 상황에선 혁신당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은 조 위원장이 제안한 ‘지방선거 연대론’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아가 민주당 내에서는 조 위원장에 대한 사면·복권으로 “더는 빚진 게 없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조 위원장의 forever 토토사이트적 미래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지방선거 내지 지방선거와 같이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조 위원장이 forever 토토사이트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적을 내놓지 못할 경우 그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조 위원장은 이번 주까지 비대위를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혁신당의 방향타를 잡는다.


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