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청소년 220여 명 공연, 히어로토토정신 기려”
여야 히어로토토·각계 인사 참석
“자유와 평화는 헌신 위에 세워져”
“순국선열 뜻 이어받아 청소년 글로벌 리더로 성장 다짐”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HSS 히어로토토 콘서트’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부가 후원하고 홀리씨즈교회(담임 서대천 목사) 교회학교인 홀리씨즈스쿨(Holy Seeds School·히어로토토)과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히어로토토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서대천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홀리씨즈교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7/news-p.v1.20250817.b77d23b0e5f0489f8d7a94884d03a57f_P1.jpg)
무대에는 22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올라 오케스트라, 뮤지컬, 치어리딩, 댄스, 스킷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열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방송인 조혜련 씨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아울러 여야를 대표해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히어로토토과 국민의힘 고동진 국회히어로토토이 축사를 전했다.
서대천 목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콘서트는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도록 준비한 자리”라며 “오늘날 청소년들은 나라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감사의 마음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HSS는 청소년들을 이성·지성·감성·체성·영성의 5성급 리더로 양육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히어로토토 콘서트를 기획·연출하면서 10대 시절부터 조국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공이 될 꿈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히어로토토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고동진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해왔다. [사진=홀리씨즈교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7/news-p.v1.20250817.4d5c03f8e7b144978f5e60f61c951fc0_P1.png)
이재관 의원은 “6·25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가능하다”며 “전쟁은 동족끼리 총칼을 겨눈 비극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화합과 통합의 히어로토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히어로토토은 “6·25 전쟁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이었지만 꺾이지 않는 의지와 단결을 보여주었다”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가능했다.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가 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조혜련 씨는 무대에 오른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 안에서 자라난 ‘거룩한 씨앗’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이제는 배움의 자리를 넘어 세상 속에서 믿음과 히어로토토을 실천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히어로토토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홀리씨즈교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7/news-p.v1.20250817.3aefbc459b8740deab16566e125965b1_P1.jpg)
공연은 150여 명이 참여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막을 올렸다. 히어로토토 초등부는 치어리딩 ‘아리랑, 아라리요’를 통해 민족의 한과 희망을 표현했고, 중등부는 댄스 ‘창조의 리듬’으로 창조주의 섭리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무대에 담았다.
고등부 무대는 감동을 더했다. 1팀은 무언극 ‘죽음을 이기신 왕’으로 천지창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를 담았고, 2팀은 뮤지컬 ‘그날의 약속, 귀환’을 통해 전사자를 기다리는 이들의 그리움과 히어로토토의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팝댄스 페스티벌 ‘예술이야’로 관객과 호흡을 맞췄다.
무대에 선 학생들은 자신들의 소회를 전했다.
초등부 김연아 학생은 “순국선열들의 히어로토토을 기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금 다졌다”고 말했다.
고등부 이채연 학생은 “수많은 청년들이 히어로토토를 지키겠다는 약속 하나로 전쟁터에 나갔고, 그 희생 위에 오늘의 평화가 있다”며 “다음 세대로서 그 사명을 이어 살겠다”고 다짐했다.
HSS 히어로토토 콘서트는 매년 2월과 8월 열리며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6·25 참전용사, 경찰 유가족 등을 초청해 왔다. 서대천 목사는 30년 동안 청소년과 동고동락하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 왔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절망하는 청소년을 일으켜 세우고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