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톱5시총, 토토사이트 라이브의 5배

장기수익률 差에 토토사이트 라이브금 대형주로

“저평가…토토사이트 라이브 보조수단 가치” 주목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시 내 중·소형주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토토사이트 라이브’지수 시총 대비 미 증시 톱5 종목들의 시총 합산액이 5배에 이르면서다. 최근 10여년 간 빅테크 수익률이 중·소형주를 압도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는 점도 중·소형주 수익률의 발목을 잡은 결과로 읽힌다.

다만, 국내외 증권가에선 중·소형주의 리스크 방어력이 대형주에 비해 탁월한 점에 주목해 중·소형주로 일부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게 장기 수익률 증가를 위한 효과적 전략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23일 글로벌 토토사이트 라이브은행(IB) 제프리스의 주식 전략가 스티븐 드산티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위 5개 기업의 시총은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 시총의 4.9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는 미 증시 시총 상위 3000개 기업 중 하위 2000개 종목의 흐름을 보여준다. 현재 S&P00 지수 시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이다. 이중 글로벌 기업 최소로 시총 4조달러 선을 넘어선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4조2000억달러에 이른다.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 전체 시총보다도 65%나 더 큰 상황이다.

10년 전인 2015년 6월 기준으로 톱5 종목의 시총은 토토사이트 라이브 시총의 0.96배로, 중·소형주 대표 지수의 시총이 더 컸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20년 6월 기준으로 해당 수치가 3배로 뛰어올랐고, AI 랠리에 가속도가 붙은 1년 전(2024년 6월)엔 4.83배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찍었다. 올해 다시 속도가 붙은 AI 랠리에 수치가 5배 코앞까지 다다르며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대형주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장기 수익률’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초부터 현재까지 S&P500 지수 연평균 수익률은 13.2%인데 비해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는 7.2%에 그쳤다.

최근 들어서도 중·소형주 관련 지수의 성과는 대형주에 비해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 수익률은 18.96%로, S&P500(19.33%) 지수와 나스닥종합(28.17%) 지수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

수익률을 좇는 토토사이트 라이브자의 움직임은 더 극명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소형주에 토토사이트 라이브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20억달러가 인출됐지만, 대형주 추종 ETF엔 1496억달러가 추가로 토토사이트 라이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을 계속 늦추고 있다는 점이 중·소형주 중심의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도 꼽힌다.

반면, 토토사이트 라이브 전문가 중엔 이미 고평가된 빅테크 등 대형주 대신 저평가 국면에 놓인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최근 나오고 있다.

그동안 빅테크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AI 랠리의 수혜주가 중장기적으론 AI 서비스 공급자 역할을 맡은 빅테크가 아니라 제조업·헬스케어·서비스·소재 부문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방식을 간소화한 중소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발(發) 글로벌 무역 전쟁이 미국 증시 상장사들의 해외 매출에 타격을 줄 경우 소형주가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란 점도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의 향후 주가 흐름엔 긍정적 요인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의 아웃퍼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토토사이트 라이브 지수는 S&P500, 나스닥, 다우존스30평균지수 등에 비해 경기 민감도가 높다”면서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경기 민감주가 시장 전체 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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