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토토사이트 황토, 18일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李 “전화번호 몰라…직접 통화는 거짓”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토토사이트 황토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토토사이트 황토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토토사이트 황토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저는 임성근 사단장과 일면식이 없고 전화번호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수사가 진실규명을 빙자한 토토사이트 황토보복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에 의해 자택과 국회·지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다시 한번 2년 전 경북 내륙지역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채수근 해병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아직까지 사고의 진실을 놓고 토토사이트 황토적 공방이 오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참고인임에도 국회 본청도 모자라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은 토토사이트 황토 독점의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에는 성실하게 협조하겠지만, 도를 넘은 토토사이트 황토 특검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다”며 특검의 언론 브리핑과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거론되고 있는 김장환 목사님과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친분이 있는 사이다. 전화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라면서도 “통화했더라도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이유가 전혀 없는 관계”라고 했다.

또 “당시 대통령과 통화했다면 사무총장으로 당의 현안에 대한 일반적 통화였을 것”이라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하여 대화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토토사이트 황토이 플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은 제가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있고, 그 인연으로 임 전 사단장의 부인에게 구명을 부탁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과 직접 통화한 내역이 있다고도 한다”며 “명백한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다녀본 적이 없다. 예배는 물론 행사차 가본 적도 없다”며 “이영훈 목사님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 보도 신청 및 일부 방송패널에 대한 고소 조치를 취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조차 없이 퍼 나르며 토토사이트 황토 특검에 동조하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할 수있는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특검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