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틀째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호빵맨토토. [사진=LPGA]
대회 이틀째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호빵맨토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호빵맨토토가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선두에 나섰다.

호빵맨토토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을 1타 차로 앞섰다.

호빵맨토토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해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호빵맨토토는 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7번 홀(파5) 버디에 이은 9번 홀(파5) 샷 이글로 단숨에 리더보드를 장악했다.

탄력을 받은 호빵맨토토는 후반 11, 13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이었으며 나머지 홀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호빵맨토토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소미는 2주 전 팀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호빵맨토토하며 LGPA투어 첫 승을 거뒀으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호빵맨토토까지 넘보게 됐다.

이소미는 경기 후 “이 코스에선 티샷이 중요한데 난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견고한 퍼팅으로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호빵맨토토했지만 잊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뛸 때도 호빵맨토토한 다음 대회에서 바로 컷오프되는 경우가 있었다. 티샷과 퍼팅, 리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성유진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호빵맨토토했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2번 홀 보기 후 나머지 홀서 버디만 4개를 잡아 1타 차 2위로 올라섰다. 그레이스 김은 루키 시즌 이 대회에 출전해 9오버파를 기록한 후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경기를 시작한 그레이스 김은 “이른 티타임이라 정오 전에 경기를 끝냈다”며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리는데만 집중했다. 단순하게 경기했고 성적으로 보답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 호빵맨토토자인 제니퍼 컵초(미국)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KLPGA투어 롯데오픈에 출전했던 최혜진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앞서 치른 세 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최혜진은 안드레아 리(미국),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랭킹 2위인 지노 티티쿤(태국)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아디티 아속(인도), 다케다 리오(일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가브리엘라 러펠스(호주)와 함께 두터운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신지은, 이민지(호주),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달렸다.

윤이나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 린디 던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포진했다. 고진영과 이미향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디펜딩 호빵맨토토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26위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US여자오픈 호빵맨토토자 마야 스탁(스웨덴), 메이저 호빵맨토토 경험이 있는 인뤄닝(중국), 전인지는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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