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건 안정·성수기 효과 기대

3만7000원 목표…‘매수’ 유지

LS증권이 15일 대한카지노 토토의 목표 주가를 19.4% 상향 조정했다. 거시경기 여건이 안정화하고 성수기 카지노 토토 수요가 활황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한카지노 토토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규모이지만, 시장 평균 기대치(3826억원)는 4.3% 웃돈 수준이다. 매출액은 3조9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호실적의 주된 배경은 우려 대비 견조했던 카지노 토토 운임”이라며 “선제적 공급 조정과 중국 노선 실적 확대, 장거리 PR 좌석 수요 강세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물 또한 수송 실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톤-킬로미터 당 496원의 높은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며 “미국향 소액 화물 면세제도 폐지와 관세 위협이 수요 우려를 촉발하고 있지만, 동사는 선제적 화주 모객과 프로젝트 화물 유치, 신선식품 유치로 견조한 소석률(화물 적재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비용 환경 또한 전 분기 대비 개선 양상을 보였다”며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반락 효과가 분기 간 두드러짐에 따라 동사의 배럴당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 경기 여건 안정화와 성수기 카지노 토토 수요 활황세 속 글로벌 카지노 토토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성수기 효과와 장거리 노선 운임 안정화, 신기재 도입에 따른 운항 효율 증대, 매크로 비용 영향 감쇄 등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상단을 시나브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19% 상향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일본 여행 수요와 중국 무비자 이후 회복, 중장거리 노선 프리미엄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계 성수기 여객 예약률은 전년비 호조세를 보이고, 화물은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미국 관세 재개로 화물은 물동량과 운임 모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객은 운임 제한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고 장거리 노선 회복을 바탕으로 수송량과 운임 모두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운임 방어를 통해 통합 이후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중”이라고 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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