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대신증권, 손오공 토토사이트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9274억 전망, 부동산 이익 3000억 반영

무선 가입자 순증·인터넷 1000만 돌파

손오공 토토사이트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 혜택과 기존 고객 대상 제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고객들이 7월 멤버십 달달혜택을 이용하는 모습. 2025.7.9 [손오공 토토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손오공 토토사이트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 혜택과 기존 고객 대상 제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고객들이 7월 멤버십 달달혜택을 이용하는 모습. 2025.7.9 [손오공 토토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이림·신주희 기자] 손오공 토토사이트가 부동산 분양 이익과 무선·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DB증권과 대신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손오공 토토사이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7만5000원,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DB증권은 손오공 토토사이트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12.8% 증가한 7조3830억원, 영업이익은 9274억으로 추정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광진구 부동산 분양 매출 6000억원, 이익 3000억원이 반영됐다”며 “3분기에도 부동산 분양 매출 1000억원이 추가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3%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이익을 제외해도 162% 증가한 2조1000억원”이라며 “영업이익 2조원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무선 가입자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대신손오공 토토사이트은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을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번호이동자 순증은 28만명에 달했다”며 “3분기 무선 매출 4%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DB증권은 2분기 인터넷 매출을 6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손오공 토토사이트클라우드가 가산, 부천 디지털센터 가동률이 증가하며 양호한 매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손오공 토토사이트는 종가 5만7700원을 기록했다. 2002년 민영 출범 이후 최고가다.

김 연구원은 “손오공 토토사이트는 개선되는 실적에 비례해 총주주환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오공 토토사이트의 부동산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000억원인데, 이를 제외한 주당순자산(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11만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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