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헬스케업 인수 초읽기…포스코는 중국 자회사 재편

코엔텍 새 주인 찾기 작업에 한창…원매자 속속 등장

[챗GPT를 사용해 제작]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7월7일~11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국내 토토사이트 바코드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토토사이트 바코드들은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해외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혹은 글로벌 알짜토토사이트 바코드을 인수하는 등 그룹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작업에 한창인 모습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토토사이트 바코드 젤수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수대금은 조단위에는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절차는 연내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젤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전자건강기록(EHR) 연동 처방 관리 등을 비롯해 원격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다. 당뇨 관리, 수술 후 재활 등 환자의 상황에 맞춰 혈당과 생활습관 관리를 돕는데 활용하거나 의료진이 환자의 식이조절 등을 점검하는데 편리하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때문에 이번 젤스 인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건강정보를 의료서비스와 연계한다는 ‘커넥티드 케어’ 구상을 구체화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중국 내 유일한 현지 제철소인 장자강포항불수강(PZSS)을 중국 철강사 청산그룹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해졌다. PZSS는 1990년대 후반 포스코그룹이 중국 사강그룹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에 설립한 스테인리스강 생산 법인이다.

설립 초창기만해도 중국산 저가 스테인리스강에 대응하는 한국 철강산업의 전초기지로 주목받았지만, 중국 정부가 철강 자립화 전략을 펴고 소비량이 공급량을 밑도는 상황에 처해 최근들어 적자를 누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ZSS 매각가는 40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폐기물 소각업체 코엔텍 또한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매도자 E&F프라이빗에쿼티(PE)-IS동서 컨소시엄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순차 통보하고 있는 상황으로, 본입찰에 초청받을 원매자 명단이 다소 유연하게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비롯해 거캐피탈파트너스 등 홍콩계 후보 또한 인수후보자 명단에 이름 올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토토사이트 바코드 에코비트가 코엔텍 인수전에 참전해 완주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코엔텍은 E&F PE와 IS동서가 2020년 인수한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 소각업체로 주주변동 이후 지난해 자발적 상장폐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80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을 거둬들였다. 매도자 희망 눈높이 8000억원~1조원에 육박하는 입찰가를 써 낼 원매자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aret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