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 주행 ‘무인기 통제 대가 토토사이트 돌연 폐차 수순
내란특검 ADD 관계자 조사 이튿날 대가 토토사이트장 입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유치 공작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ADD가 무인기 통제 대가 토토사이트 폐차를 진행 중이라며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드론 통제대가 토토사이트 전면 모습. [박선원 의원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4/news-p.v1.20250704.7ee8ee3121364c19b4c5cecca7e91696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과학연구소(대가 토토사이트)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유치 공작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ADD가 무인기 통제 대가 토토사이트 폐차를 진행 중이라며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해당 대가 토토사이트은 외형상 멀쩡하며 주행거리도 약 6000㎞로 매우 짧은 상태”라면서 “특히 대가 토토사이트 내부는 얼굴인식시스템을 통해 출입이 제한돼 있었고 내부에는 정상 작동하는 드론 통제 장비가 그대로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대가 토토사이트은 내란특검이 ADD 관계자를 조사한 바로 다음날 폐차장에 입고됐다”며 “이것이 단순한 폐기 절차가 아닌 외환유치 공작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청주 폐차장 현장으로 보좌진을 보내 대가 토토사이트 상태를 확인하고 페차를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대가 토토사이트은 ADD와 협력해 유무인비행체를 시험하던 업체 소유였다.
대가 토토사이트은 내란특검이 ADD에서 드론작전사령부로 납품한 무인기 개발·전달 과정에 참여한 ADD 항공기술연구원 관계자 A씨를 조사한 이튿날 폐차장으로 입고됐다.
A씨는 지난 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대가 토토사이트를 보내 북한의 도발과 남북 간 무력충돌을 유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 의원은 “현재 폐차 시도를 저지하고 있는 상태로 대가 토토사이트 인수를 시도했지만 폐차업체에서 거부하고 있다”며 “폐차를 하면 증거인멸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내란특검을 향해 해당 대가 토토사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증거 보존 조치와 정밀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또 국방부 차원의 대가 토토사이트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직무정지 이후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경민(육군 소장)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의 직무해제나 직무배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끝으로 “현재도 유사한 대가 토토사이트 시도에 대한 제보가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다”면서 “국가안보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더 이상의 증거 인멸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검과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대가 토토사이트 제작회사는 이번 폐차 시도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