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완성에 필수적인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범죄조직에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공급해
32억 수익 올린 결제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3/news-p.v1.20250703.34e16ed3838948eeb9249d983a9658f2_P1.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가 성공하기 위해선 피해자에게 뜯어낸 돈을 받아내기 위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재정난 때문에 범죄 완성에 필수적인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범죄조직에 공급한 결제대행사(PG사)가 최초로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단장 홍완희)은 금융감독원과 검찰, 경찰의 공조 수사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과 불법 도박 운영 조직에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유통한 A 결제대행사를 최초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결제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의 실질 대표인 B씨와 유령법인을 만들어 명의를 공급한 C씨를 구속 기소하고, 직원 D씨와 영업전무 E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결제대행사는 불법 도박 총판업자를 영업전무로 영입해 보이스피싱 및 불법 도박 운영 조직에게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4565개를 공급해 약 1조8000억원의 불법자금을 관리해줬다.
이 과정에서 결제대행사는 불법자금을 송금받은 다음 범죄조직이 지정한 세탁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로 이체해 약 32억54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었다고 한다. 이중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14명로부터 편취한 5억1200만원의 피해금도 포함돼 있었다.
![재정난 때문에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운영 조직에 제공한 결제대행사가 최초로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3/news-p.v1.20250703.9f969149e6044bd4889a21707e6977e2_P1.png)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전자지급결제 대행을 하는 결제대행사가 보유한 모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에 연결된 입금 전용 임시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다. 통상 결제대행사는 은행으로부터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발급받아 판매대행사에 관리 권한을 부여하고, 판매대행사는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이용을 원하는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해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가맹점에 제공한다.
A 결제대행사를 운영한 이들은 유령법인을 공급받아 해당 법인이 판매대행사인 것처럼 계약을 체결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과 불법 도박 조직을 가맹점으로 모집해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범죄 조직에 제공했다.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에 입금된 피해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정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게 한 것이다.
결제대행사의 실질 대표인 B씨는 불법 도박 영업전무를 영입해 가맹점을 두기 위한 범죄조직을 모집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등 피해신고로 지급정지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해결하고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이용현황을 관리하는 등 조직적으로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유통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검찰-경찰의 공조를 통해 밝혀진 사건이다. 금융감독원은 결제대행사 및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현황을 분석했고, 검찰은 직접 수사, 경찰은 피해사건을 확인하고 검거를 지원했다.
합수단은 “결제대행사는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판매 대행사의 실질여부, 가맹점의 업종, 거래이력 등을 관리해야 하지만 A 결제대행사의 경우 경우 재정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불법도박 총판 영업자를 영업전무로 영입하고 유령법인을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판매 대행사로 이용하여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공급,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제공받아 실제 이용하는 가맹점들에 대한 관리·감독 또한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제대행사가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직접 유통·관리하는 신종 범죄 수법을 확인한 후 신속한 수사로 적극 대응했다”며 “결제대행사의 가상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불법유통 실태, 다수의 지급정지 이력이 있는 결제대행사에 대한 점검 등 관리·감독 필요성을 금융당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