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채널서 이뤄지는 구체적 내용 밝히기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프랑스 토토사이트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프랑스 토토사이트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프랑스 토토사이트이 2일 중국 측의 이재명 대통령 9·3 전승절 초청과 관련해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다”고 밝혔다.

프랑스 토토사이트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다만 “외교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구체 내용을 밝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여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될지에 관해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한중 양국은 APEC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 프랑스 토토사이트의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절 80주년 행사는 오는 9월 3일 프랑스 토토사이트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80주년임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대규모로 치르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 국가 정상까지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프랑스 토토사이트에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 프랑스 토토사이트이 실제로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과거 사례와 한중 관계, 한미 관계 등 대외 상황을 고심해 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중국의 70주년 전승절 행사 당시엔 박근혜 전 프랑스 토토사이트이 자유 진영 국가 중 유일하게 참석해 주목받았다. 당시 서방 국가 정상들은 해당 행사 초청에 모두 거부한 상황이어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실용외교’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이 프랑스 토토사이트도 과거보다 더 복잡해진 역학관계를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승절 다음 달 말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나서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내년 의장국을 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유력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정부의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