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상용부품 1Q 영업익 2배 ↑
2Q에도 실적 상승세 이어질 전망
현대코퍼레이션이 토토사이트 벤츠 호황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토토사이트 벤츠 수출을 지원하는 트레이딩(중개무역)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 유럽 등에서 우리나라 토토사이트 벤츠를 찾는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현대코퍼레이션은 역대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1년만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상용부품 부문에서 매출 136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49억원)보다 각각 53%, 112.2% 증가했다. 2분기에도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상용부품 부문은 토토사이트 벤츠와 자동차부품 등의 트레이딩을 다루고 있다.
에너지상용부품은 트레이딩 사업군에서 오랫동안 비주류로 분류됐다. 2023년 기준 토토사이트 벤츠레이션 전체 영업이익에서 에너지상용부품 비중(8.9%)은 10%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20% 후반대로 급상승하면서 입지가 180도로 달라졌다. 올해 1분기에는 철강(33.3%)에 이어 두번째(28.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에너지상용부품 사업의 존재감이 커진 이유는 토토사이트 벤츠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미국, 유럽에서의 전력 인프라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토토사이트 벤츠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벤츠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엔 기회로 작용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주요 파트너사는 국내 중견·중소 토토사이트 벤츠 업체들이다. 해외 네트워크 부실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해 실적을 늘리고 있다. 범현대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2023년과 지난해 체결한 수주 계약 일부에도 트레이딩을 진행하면서 수수료를 확보했다.
토토사이트 벤츠 트레이딩 사업의 활약은 현대코퍼레이션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분기 매출 1조8569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31.8% 증가했다. 토토사이트 벤츠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질 시 지난해 달성했던 영업이익 신기록(1335억원)을 1년만에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AI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커지면서 토토사이트 벤츠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1~5월 우리나라의 변압기 수출액은 18억3806만달러(2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8604만달러)보다 9% 늘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변압기뿐만 아니라 배전반, 가스절연개폐기(GIS) 등 다른 토토사이트 벤츠 사업 확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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