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토토사이트 롤링축전 개막

제주 용암동굴.
제주 용암동굴.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유네스코 토토사이트 롤링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명소의 가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토토사이트 롤링축전’이 펼쳐진다. 1일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제주를 시작으로 경주, 순천, 고창에서 토토사이트 롤링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7월, 경주와 순천에서는 9월, 고창에서는 10월 축전이 열린다.

자연유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제주에서는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 걷기 여행이 운영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월정리 해안까지 이어지는 21㎞ 용암동굴계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벵뒤굴, 김녕굴 등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거나 성산일출봉 일출을 감상하는 소규모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에서는 신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사가 열린다.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드론 퍼포먼스를 결합한 ‘황룡, 다시 날다’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토토사이트 롤링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순천에서는 선암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담은 행사가 진행된다. 선암사 일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동형 연극이 열리고,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한 15개 프로그램도 선암사와 갯벌 곳곳에서 진행된다.

순천만.
순천만.
고창 고인돌과 갯벌.
고창 고인돌과 갯벌.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하는 고창에서는 고인돌 문화를 체험하는 ‘고인돌 세움학교’, 갯벌 생태와 철새를 관찰하는 ‘노을 탐조’ 등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외국인 서포터즈로 구성된 ‘글로벌 사절단’도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글로벌 사절단은 토토사이트 롤링을 탐방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국가유산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kh.or.kr/visit)과 인스타그램(@visitkoreanherit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