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이 지역으로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부문별로는 주식 및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글로벌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 리스크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자금이 신흥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9년 2/4분기 이후 신흥국에 유입된 자금 1조771억달러 중 58.5%인 6305억달러가 경기회복이 가장 빨랐던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차례 금리를 인상, 선진국과 금리격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는 등 자본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의 유입을 막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글로벌 유동성은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위험자산인 주식과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 시장에도 대거 유입되고 있다. 2009년 2/4분기 이후 주식형 펀드에 4조300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특히 전체 펀드에서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1/4분기 32.5%에서 2010년 4/4분기 41.5%로 9%포인트가 상승할 정도로 위험자산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폭등세 뒤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 시장에서는 투기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포인트사기 가격지수인 CRB지수는 3월 말 359.4로 2년 전에 비해 63.1%나 상승했다.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투기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의 비상업거래 순매수 포지션으로 추정한 상반기 투기수요 증가율이 석유(서부텍사스유 기준)는 775%, 옥수수는 408%, 은은 45%, 금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jlj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