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로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의 ‘카메라 뒷이야기’가 토토사이트 샌즈됐다. 카메라가 나가고 비토토사이트 샌즈로 진행되면 대부분의 배우자들은 “할말이 없다”고들 하는데, 김 여사는 당시 선물을 가져왔다면서 길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지난 2일 오후 특집다큐 ‘아무것도 아닌 사람-김건희’를 방송했다.
김 여사는 최근 특검에 출석할 당시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했었다. 이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적인 신분이 없으니 특정 신분을 가진 사람, 즉 공직자에게 적용되는 뇌물죄 등을 피해 가려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2019년 7월25일 김 여사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부인으로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당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김건희’가 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당시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65억원 재산’의 9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신임 검찰총장 임명식의 분위기에 대해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도 계시지만, 청와대라는 공간이 주는 중압감 같은 것들이 있어 보통 임명을 받는 분들도 말씀이 그렇게 많지 않으시고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김 여사도 굉장히 조용한 분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다 나가고 임명식이 비토토사이트 샌즈로 전환되는 순간, 김 여사는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말도 많은 사람으로 확 바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강기정 광주시장은 “카메라도 나가고 비토토사이트 샌즈로 전환하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배우자에게 한 말씀 하시라고 권한다”며 “그러면 대부분 배우자는 ‘할 말 없다’, ‘저 말 못한다’고 하는데, 김 여사는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오늘 선물로 가져왔어요’라면서 뒤에 준비되어 있는 걸 가지고 와서 설명을 쭉 하는 거다. 그런 배우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 의원은 “저희도 되게 놀랐다. ‘짠! 보시지요’ 이런 수준이었다”며 “어린 학생들은 대통령한테 허물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마치 토토사이트 샌즈 모습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김 여사가 ‘대통령이라는 권위에 대해서도 별로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남편이 그 권한을 가졌을 때 그것 또한 두려움이나 거침이 없었구나’, ‘그냥 자기가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토토사이트 샌즈 것이구나’, 토토사이트 샌즈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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