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 견학’

반려견·반려묘부터 햄스터·앵무새

갑작스러운 이별 대비한 프로그램

사체 안치하고 수의 입히고 염습

추모절차뒤 화장, 분골·스톤 제작

유골 뿌리거나 봉안당·수목장도

인천의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장에 마련된 봉안당  박병국 기자
인천의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장에 마련된 봉안당 박병국 기자

“○○야. 잘가.”

지난 18일 오후 찾은 인천 서구의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장. 염습실에서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보호자가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흰 마스크와 흰 손장갑을 착용한 장례지도사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웠다. 그는 알콜솜으로 작은 몸을 닦은 뒤 한지가 깔린 관에 조심히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을 눕혔다. 1년 6개월을 산 고령의 햄스터. 150g의 작은 몸이라 수의를 입히지는 못했다. 손 안에서 뛰어놀던 그 모습 그대로, 햄스터는 마지막을 맞고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여성의 눈은 울음으로 붉게 충혈돼 있었다.

이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햄스터 염습 과정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장례 절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려견·반려묘 뿐만 아니라 햄스터처럼 작은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도 ‘예’를 다해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헤럴드경제는 서울 강서구의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 해당 장례 절차에 대해 둘러봤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과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견학에는 기자 외에 강서구민 28명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례식장은 하루 15~16건의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을 치른다. 1건 정도는 햄스터 같은 작은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소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거북이, 거미, 앵무새, 파충류 등도 많이 온다”며 “특히 반려 거미를 화장할 때는 (사체가) 모두 사라져 버려 보호자가 당황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햄스터의 보호자는 오후 2시께 사체가 담긴 통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한다. 햄스터는 보호자가 장례절차를 안내받는 동안 임시 안치관에 안치됐다. 보호자는 상담실에서 유골함, 봉안 등의 안내를 받았다. 이후 이어지는 염습과정, 햄스터의 몸무게는 소토토사이트 블랙티비로 분류돼 수의를 입히지는 못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소토토사이트 블랙티비 보호자들의 일부는 인터넷에서 파는 작은 수의를 입혀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장에서 햄스터의 염습이 진행되고 있다.박병국 기자
인천의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장에서 햄스터의 염습이 진행되고 있다.박병국 기자

염습이 끝나면 5분간의 추모절차가 이어진다. 그 다음에는 화장이 진행된다. 앞서 언급한 햄스터는 20분간의 화장 절차를 거쳤다.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크기가 클수록 화장시간은 길어진다. 3㎏ 기준으로 보통 40~50분이 걸린다.

화장은 분골 형태가 일반적이다. 유골을 가루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골을 ‘스톤(돌)’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 중에 스톤 형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스톤뿐만 아니라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털 등으로 악세사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아이를 잊지 못하는 보호자들이 만지고, 느끼고 싶다고 스톤 제작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몸무게에 따라 스톤의 갯수는 달라진다. 2~3㎏ 체중인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경우 20~30개의 스톤이 만들어진다.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뼈 상태에 따라서 개수는 달라진다. 뼈가 단단할수록 더 많은 스톤이 나온다.

장례를 치른 햄스터의 유골은 3개의 스톤으로 만들어져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무게가 적어 스톤 제작 시간은 짧았다. 3㎏정도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을 스톤으로 제작할 경우 3~4주가 소요된다.

화장된 유골이나 스톤은 유골함에 담긴다. 황토, 호두나무 등 유골함의 제질도 다양하다. 유골함을 보호자가 다시 들고가기도 하고, 일부는 장례식장에 있는 봉안당에 두기도 한다.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유골은 화장 후 스톤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박병국 기자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유골은 화장 후 스톤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박병국 기자

이 장례식장에도 봉안실이 마련돼 있었다. 건물 2층에 있는 봉안실 안에는 총 6개 층의 봉안당이 있다. 총 220마리의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을 안치할 수 있는 규모였다. ‘C-405 ‘똘이(가명)’ 25.06.26~26.05.25’, ‘C-306 ‘해피(가명)’ 23.10.18~24.10.17’ 등 가로·세로 각 30㎝ 규모의 봉안실에는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생몰연도와 이름이 적혔다.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사진, 평소 입고 덮던 담요와 옷이 각 봉안실마다 놓였다. ‘건강한치즈’ ‘먹는 치약’ 등 등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이 평소에 먹던 음식이 놓인 봉안실도 눈에 띄었다.

6개 층 중 3~5층은 ‘프리미엄실’이었다. 보호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이라서다. 접근이 쉽지 않은 1층과 6층은 일반실이다. 프리미엄실은 1년 계약에 30만원, 일반실은 20만원 정도다. 봉안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이 장례식장은 현재 178개 정도가 차 있었다고 운영 업체는 전했다.

실외로 나오자 인형과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사진이 걸려 있는 철제 펜스가 눈에 들어왔다. 펜스 곳곳에는 ‘□□야! 차가 없는 그곳에서 더 신나게 행복하게 뛰어놀으렴’ ‘그곳에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 등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을 추모하며 쓴 메모도 붙어 있었다. 펜스 안은 산골장(散骨葬·분골을 뿌리는 형태의 장례)을 진행하는 ‘하늘 놀이터’였다.

이곳에는 돌로 만든 제단이 마련돼 있었다. 보호자들은 이곳에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유골을 뿌린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혼자 지냈던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이 죽은 후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라는 염원이 담긴 곳”이라고 말했다. 유골량이 많아지면 1년에 한 번씩 유골이 담긴 흙을 모아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무덤을 산골장 뒤편에 만들어 준다. 수목장(樹木葬)은 지정된 나무 한 그루에 한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유골함을 묻어주는 장묘법이다. 보호자는 1~2년 단위로 수목장 안장 계약을 할 수 있다.

장례 비용은 3㎏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기준으로 40만~50만원이 든다. 유골을 스톤으로 제작할 경우 비용은 90만~100만원 선이다. 장례 비용은 상담 과정에서 안내받은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장례식 동의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염습, 맞춤 삼베 수의, 화장 방법 등에 따른 가격은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무게별로 다르다. 친환경 자연분해 수목함, 방습·항균 기능성 유골함, 호두나무 유골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견학에 참여한 정모(58) 씨는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이 죽으면 당황할 것 같아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견학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견학을 위해 연차를 사용했다는 김모(31) 씨는 “평소 아이(반려토토사이트 블랙티비)가 죽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유골함에 대한 정보가 가장 유익했다”고 말했다.

인천=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