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강세 속 협력사 주가급등
방산·원전 토토사이트 panda 세자릿수 상승
조선업 호황, 가을증시 강세 전망
투심 이어지며 중장기 모멘텀 지속

올해 국내 증시의 흐름을 이끄는 주도 섹터로 일명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달아오른 투자 열기가 관련 ‘토토사이트 panda(소재·부품·장비)’ 중소형주로도 퍼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7월 1일~9월 1일) 조선 섹터에선 대표 대형주의 강세와 함께 핵심 ‘밸류체인(공급망)’에 자리 잡은 협력업체의 주가도 고공 토토사이트 panda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HD현대의 주력 협력업체인 현대힘스, 세진중공업의 주가는 각각 45.64%, 37.91%씩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의 주력 협력업체인 오리엔탈정공의 주가도 29.30%나 올랐다. HD현대중공업(21.28%), HD한국조선해양(20.99%), 삼성중공업(23.96%) 등 주요 대형 조선주보다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이 밖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동성화인텍 주가도 최근 2개월간 23.40%나 올랐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개최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로 인해 추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던 한국 조선업체들의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면서 “조선 업체의 몸집이 커지려면 부품을 공급하고 블록 작업에 몰두하는 협력업체의 동행이 필수적이다”고 분석했다.
방산·원전 섹터 토토사이트 panda주의 경우 최근 주가가 조정장세를 보이는 대형주와 달리 지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게 주목할 지점이다.
방산 섹터에선 자주포 엔진 생산 업체인 STX엔진의 주가는 최근 2개월간 104.43%나 뛰었고, K2전차와 K9 자주포 등에 구동장치·유압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21.92%), K9 자주포에 변속기를 공급하는 SNT다이내믹스(18.47%)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로 기간을 넓힐 경우 엠앤씨솔루션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350.41%에 달했고, SNT다이내믹스(239.39%)와 STX엔진(118.16%)의 주가 상승률도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전 섹터 토토사이트 panda주의 경우에도 7월 이후 비에이치아이(38.04%), 성광벤드(10.56%)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종 단기 이벤트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 모멘텀은 조·방·원 모두 유효하다”면서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단기 급등세를 보인 후 조정장세를 보이는 섹터 대형주에 비해 토토사이트 panda주의 경우 꾸준히 투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인 산업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업계 내 국내 토토사이트 panda 업체들의 수혜가 구체화하는 시점까지 긍정적 투자 시각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조선업이 역대 최고 수준의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에 조선주가 상반기에 이어 가을 증시에서도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국 이래 조선업은 최고 호황기에 진입하는 상황이다. 실적과 수주, 상승 동력의 삼박자 모두 좋다”면서 “현재 조선소들의 선종 구성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액화석유가스 운반선(LPGc)·컨테이너선 위주인 데다 과거와 달리 미국발(發) 상승 동력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과거 대비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한 배수 지표도 높아야 하는 게 합당하다”고 봤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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