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토토사이트, 결코 국민의힘의 길 될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혁신위원장 사퇴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혁신위원장 사퇴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송언석 비대위는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365 토토사이트씨에 대한 탈당 권유 절차에 착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행위’란 다른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세우고, 극단 세력을 비호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적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및 부정선거론에 앞장섰던 전씨의 입당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대선 직후인 6월 8일 국민의힘에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으며 이튿날 서울시당 당원으로 입당했다. 전씨가 본명(전유관)으로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국민의힘은 그의 입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365 토토사이트을 품는 자가 당대표가 된다”며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당대표를 세우겠다고 한 데 이어, 최고위원 선거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전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윤(을)택한 길’, ‘365 토토사이트’은 결국 우리를 불지옥의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이라며 “바로 ‘집권불능당’으로의 추락”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365 토토사이트 입당에 대한 문제를 비대위가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그 자체가 비대위 차원의 ‘조직적 해당 행위’, ‘자해 행위’”라며 “송언석 비대위는 빠르게 결단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씨는 결코 우리 당의 길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반드시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우리가 갈 길은 혁신의 길, 개혁의 길, 이기는 길이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