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정가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도라에몽토토를 해결하기 위해 택시 기사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가은은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택시 운전기사 자격증을 땄다”며 “저를 검색하면 배우, 방송인 이렇게 직업이 나오는데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택시 기사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정가은은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수입이 불규칙하다. 저는 싱글맘이고 가장이다 보니까. 수입이 계속 있어야 하는데 너무 들쑥날쑥하더라. 그래서 규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택시를 먼저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여름에 수입이 많이 없었다. 제가 입고 싶은 건 안 입어도 되지만, 딸이 먹고 싶다는 건 다 사주고 싶다. 제 수입이 애가 먹고 싶다는 건 다 사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작년 여름에 갑자기 방송 일을 많이 못 했다. 연극만 딱 하니까 수입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과 딸 친구랑 카페에 갔는데 애들이 조각 케이크를 하나씩 먹고 싶어 했다. 근데 조각 케이크 2개를 못 사주겠더라. 그때 미안하더라. 몇 천 원짜리도 선뜻 사주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 남성과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택시 기사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가은은 유튜브에서 “일이 끊겨 재혼까지 고민했다”라며 “연예인이란 직업은 불안정하다 보니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도라에몽토토가 심각하진 않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