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2가구·122㎡ 1가구
입찰가 1000만원·5000만원↓
최근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보류지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합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잔여 물량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조합(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은 지난 15일 남아있는 보류지 3가구에 대한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공고를 올렸다. 지난달에 이은 9번째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시도다.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대상은 59㎡ (전용면적)2가구와 122㎡ 1가구다. 이번 입찰기준가격은 ▷59㎡ 12억2000만원(2층) ▷122㎡ 19억5000만원(2층)이다. 조합은 2021년부터 8차례에 걸쳐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공고를 올렸다. 최초 입찰기준가는 59㎡ 13억원, 122㎡ 21억원이었다. 그러나 2차례 연속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2022년 1월 입찰기준가를 12억6000만원, 20억5000만원으로 각각 4000만원, 5000만원 낮춰 재공고했다.
그럼에도 연이어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에 실패하자 조합은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절차를 중단했다. 조합은 지난 4월 같은 조건으로 입찰을 재개했다가 또다시 유찰되자 입찰기준가를 내렸다. 지난달 59㎡는 3000만원, 122㎡는 5000만원 낮췄다가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에 실패하자 이번엔 직전보다 1000만원(59㎡), 5000만원(122㎡)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보류지 3가구 모두 저층인 데다, 입찰기준가가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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