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토사이트 클럽비의 금 보유량, 6월말 기준 3617t…2020년 8월 이후 최대 규모

‘트럼프 관세’ 금융시장 변동성 회피 및 달러 가치 하락 영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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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금 상장지수펀드(토토사이트 클럽비)에 유입된 돈이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물 금을 자산으로 하는 토토사이트 클럽비에 380억달러(약 52조2000억원)가 순유입됐다. 2020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금 토토사이트 클럽비 자금 흐름은 금리 상승 국면인 2021~2023년 순유출을 보인 뒤 지난해 소폭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어 올 상반기에 순유입 규모가 더욱 커졌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순토토사이트 클럽비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 토토사이트 클럽비의 금 보유량은 올 상반기 397t 증가해 6월 말 기준 3617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역사상 최고치는 2020년 10월 기록한 3915t이다.

금 토토사이트 클럽비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41% 증가한 3830억달러(약 526조원)로 불어났다. WGC는 “전 세계 자산 관리 총액의 9%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순자금 유입의 2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물 금 가격은 26% 올랐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500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처럼 금 토토사이트 클럽비에 자금이 몰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과 무역 전쟁에서 불거진 금융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