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제조업 협력방안 제시 방침
타결 위해 미측 수용가능 부분 검토
![여한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2/news-p.v1.20250624.e609ae92208047869d391803f45f9270_P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토토사이트 순수익 유예 기간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히면서 토토사이트 순수익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 여 밖에 안됐다는 점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마감 시한 추가 유예를 끌어내고, 토토사이트 순수익 협상 카드로 양국간 최상의 제조업 협력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 한 관계자는 2일 “미측과 (토토사이트 순수익 관련해) 소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고 있다”면서 “데드라인이 이달 8일까지 돼 있지만 예단해서 말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토토사이트 순수익 부처와 협의를 해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다보니 불확실성은 더 커진다”면서 “미국측과 추가 유예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모든 국가에 지난달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통보했지만, 대통령선거를 감안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시한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7일까지로 사흘을 연기시켜 준 바 있다.
토토사이트 순수익 마감을 앞두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또 다시 미국을 찾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 본부장은 새 정부에서 첫 고위급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달 24∼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관세 협상 3차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3차 기술협의에서 우리 측에 구체적인 청구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우리 측의 제안을 듣고 국가별 상호관세 외에도 자동차 등 품목 관세의 조정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2차 실무 (기술)협의부터 미국의 요구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안을 내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합리적 타결을 위해 미국 측 요구 중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이 미국의 상호토토사이트 순수익 유예가 끝나는 이달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 합의(7월 일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우리 정부는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측은 당초 이번 토토사이트 순수익 협상의 대상이 10%의 ‘기본토토사이트 순수익’를 제외한 나머지 상호토토사이트 순수익에만 국한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자동차, 철강 등 품목 토토사이트 순수익도 논의해볼 수 있다면서 태도를 일부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대한 추가 유예를 끌어낸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