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마블 “눈치보기의 시간”

산업부장관 후보 지명에 두산에너빌 강세

토토사이트 마블닥 상승 출발 뒤 하락 전환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토토사이트 마블는  1.69p(0.05%) 내린 3077.87로 개장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토토사이트 마블는 1.69p(0.05%) 내린 3077.87로 개장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난주 3100포인트를 기록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토토사이트 마블가 30일 장 초반 307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토토사이트 마블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1포인트(0.51%) 오른 3071.65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55%) 오른 3072.75로 출발한 뒤 30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35억원, 개인이 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06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3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27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을 털어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4개월, 6개월만에 기존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정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으나 장중에는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중단소식에 매물이 출회됐다가 장 후반에는 분기 말 수급 변화에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마블는 정책 모멘텀 기대감에 가격 부담 요인들을 안고도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의 글로벌 대비 아웃퍼폼 추세가 지속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눈치보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토사이트 마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4.41%) 오르고 있다. 김정관 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4.15%), 두산로보틱스(3.48%)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1.23%)가 상승하는 반면 삼성전자(-0.49%)는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2.12%), LG화학(2.15%), 삼성SDI(2.59%) 등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이고 삼성물산(2.02%), 삼성생명(1.74%)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6%), 현대로템(-1.00%), 한국전력(-2.0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06%), 화학(2.17%), 유통(1.46%), 통신(1.09%), 보험(0.92%), 음식료담배(0.89%), 섬유의류(0.79%)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1.72%), 금속(-0.69%), IT서비스(-0.63%)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토토사이트 마블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38%) 내린 778.58이다. 지수는 1.97포인트(0.25%) 오른 783.53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780선을 내줬다. 토토사이트 마블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27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39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 중 펩트론(-10.00%), HPSP(-2.44%), 리가켐바이오(-1.71%), 알테오젠(-1.31%) 등이 약세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