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여론조사 동의로 추진이 최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그랜드토토이 21일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그랜드토토이 21일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그랜드토토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랜드토토 관정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전원일치 판단으로 파면 결정을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랜드토토 반대가 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랜드토토을 찬성한 분도, 그랜드토토에 반대한 분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그랜드토토에 대한 입장을 말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론이 그랜드토토을 반대하는 과정에서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당시 의사 표현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제안한 그랜드토토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원 여론조사에서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그랜드토토은 “모든 것을 여론 조사하기는 어렵겠지만 당론을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중지를 모을 수 있는 틀을 갖춰 놓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임기 동안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그랜드토토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김 그랜드토토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권유한 데 대해서는 “좋은 조언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이 의원을 만날 때마다 보수 진영 자체가 붕괴 직전에 있으니 이 의원이 지금이라도 보수 진영에 힘을 합쳐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