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돈 캐나다 교포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사진=KPGA]
3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돈 캐나다 교포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캐나다 교포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가 제68회 KPGA 챔피언십(총상금 16억원)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2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인 옥태훈과 왕정훈, 전재한을 3타 차로 앞섰다.

지난 2019년 KPGA투어에 데뷔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2022년 8월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2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게 된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이번 대회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틀간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요즘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특히 퍼트가 잘 됐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이어 “과거엔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이제 그런 생각은 없다.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포기한다고 해서 정말 주저 앉게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은 비바람 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왕정훈은 “이틀 연속으로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충분히 만족스럽다”며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1, 2라운드 때처럼 차분하게 경기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옥태훈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5개를 범해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옥태훈은 선두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상대로 3, 4라운드에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베테랑 조민규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13번 홀에서 그린 공략을 준비중인 김성현. [사진=KPGA]
13번 홀에서 그린 공략을 준비중인 김성현. [사진=KPGA]

올시즌 콘페리투어에서 우승한 김성현은 10~14번 홀에서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김민규, 문경준, 박일환, 박정민과 함께 두터운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김성현은 “햇빛이 강한 날보다는 비가 오는 날씨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항상 비 올 때 더 잘 쳤었고 그러면서 좋은 기억도 많은 것 같다. 다만 코스 내 바람이 많이 돌면서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러프나 페어웨이에서도 플라이어가 종종 나오기에 거리 컨트롤이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전가람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72위를 기록해 배상문, 김경태, 김비오, 송영한, 홍순상 등과 함께 컷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