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를 부러뜨린 마야 퍼스타 토토. [사진=USGA]
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를 부러뜨린 마야 퍼스타 토토.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3주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마야 퍼스타 토토(스웨덴)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를 부러뜨려 화제다.

퍼스타 토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앳 프리스코(파72·66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도중 15번 홀을 마친 후 그린을 빠져나가다 퍼터로 골프백을 내리쳐 부러뜨렸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를 친 퍼스타 토토은 이어진 16번 홀서 4.2m 버디 기회를 만들었는데 웨지로 퍼팅해야 했다. 버디 퍼트는 90cm나 짧았고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퍼스타 토토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퍼스타 토토은 결국 마지막 날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하고 6오버파 78타를 쳐 최종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퍼스타 토토이 이날 기록한 퍼트수는 38개에 달했다.

대회 기간 내내 계속된 강한 바람과 열기가 끊임없이 압력을 가하는 가마솥처럼 선수들을 힘들게 하자 퍼스타 토토의 좌절감이 최종라운드에 폭발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