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사전고지 없이 설치” 공분

조합 “3개중 1개 철거, 주민뜻 수렴”

서울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설치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왼쪽)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견본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3개 가운데 1개(오른쪽)를 철거했다.  박로명 기자
서울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설치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왼쪽)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견본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3개 가운데 1개(오른쪽)를 철거했다. 박로명 기자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에 거대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이 설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합이 입주민 동의 없이 18억원을 투입해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30개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조합은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일부를 철거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문1구역 조합은 단지 곳곳에 견본으로 설치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3개 가운데 1개를 지난 15일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존에 설치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2개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주에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중 일부만 철거했으며, 향후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설치와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달 중순 예고 없이 단지에 거대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을 설치하며 논란이 됐다. 한 주민은 “조합원과 주민에게 아무런 고지도, 동의도 없이 흉측한 돌덩이를 끌고 와 멀쩡한 조경을 밀고 박아버렸다”며 “돌 하나에 6000만원이라는데 앞으로 갖고 올 바윗덩어리가 수십개”라며 조합의 예산 처리 과정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했다.

상당수 주민은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예스러운 서체로 단지 이름을 적었다”며 항의했다. 산에서 캐온듯한 투박한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에 촌스러운 글씨체로 단지명을 새겨 넣어 입주민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 모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이미 단지 내 조경을 마무리한 상황에 조합이 일방적으로 나무와 잔디를 파헤쳐 돌을 설치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조합은 지난달 29일 대의원회를 열고 ‘아파트 단지 내외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특화 공사 업체 계약의 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개당 약 6000만원에 이르는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3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금액은 1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조합이 일부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만 철거했을 뿐, 여전히 토토사이트 승인전화x 설치 계획을 무효화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