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당 시험대…정치자금 조준

증인·참고인 없는 인사토토사이트 가입하면로

오는 24~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토토사이트 가입하면를 앞둔 국민의힘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여야 협상 불발로 증인·참고인 없는 토토사이트 가입하면가 예정된 만큼 재산 형성 과정과 관련해 제기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자녀 입시 및 학비 출처 의혹, 학위 편법 취득 의혹 등 다수 의혹을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토토사이트 가입하면는 대선 패배 후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힘의 역량을 가늠할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김 후보자의 인사토토사이트 가입하면위원회 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큰 쟁점은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출판기념회”라며 김 후보자가 출판기념회 수익을 통해 불법적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정면 겨냥했다. 주 의원은 “이해관계자나 사업가들이 와서 책은 한 권도 안 가져가면서 봉투를 놓고 가는 관행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누군지도 모르고, 얼마인지도 모르는 돈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정치개혁 방안 중 1번으로 언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가입하면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공식적으로 신고한 수입은 세비 5억1000만원과 사업소득·기타소득 1420만원 등 약 5억2000만원이다. 반면 지출은 추징금 6억2000만원과 생활비, 교회 헌금, 자녀 유학비 등 최대 13억원 수준에 달해 차액의 출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일 “그 기간에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다”며 “국회의원들이 그런 경험을 했을 때 통상적인 액수가 있지 않나. 그런 것만 맞춰봐도 그게 그냥 맞다”고 해 논란이 커졌다.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총선 후보자와 국회의원은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은 재산으로 신고해야 한다.

주 의원은 “(13억원 중) 2억원은 전 배우자가 유학 비용으로 썼다고 하니까 좋다, 그건 쟁점에서 빼도 6억원 정도 빈다”며 “기본적으로 적어도 6억원의 자금원은 스스로 밝혀야 된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를 겨냥한 일명 ‘검은봉투법(정치자금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모금을 차단하기 위한 내용이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사안처럼 출판기념회에서 수억원대 현금을 받은 사실이 이토록 정확히 밝혀진 적이 정치사에 있었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000년 인사토토사이트 가입하면법 제정 이래 처음으로 증인·참고인 없이 인사토토사이트 가입하면가 실시되는 만큼 검증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강모 씨를 명단에 포함하는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가족과 전 배우자를 증인 명단에서 제외하는데 각각 합의했지만 시한인 20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증인·참고인 신청은 최종 불발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토토사이트 가입하면 과정에서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을 놓고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으로 보는 분위기가 짙다. 한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말로만 협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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