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유층 자녀들이 강남 일대에서 이른바 ‘심야 드리프트’를 즐기다 경찰에 붙잡혀 화제가 된 가운데, 이달 초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라오스 스포츠토토 차량으로‘ 광란의 뺑소니 질주’를 벌인 20대 운전자가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모 저축은행장의 아들로 현재 관악구청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쯤 청담동 청담사거리에서 자신이 리스한 라오스 스포츠토토 승용차로 도로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성수대교 성수교차로까지 차를 몰다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7대를 추가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고 당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길가에 주차된 차와 앞서가던 차량 등을 들이받아 부수고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택시와 정면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를 목격한 택시 두 대가 김씨의 라오스 스포츠토토를 뒤쫓아가 앞과 뒤를 막았고 그제야 광란의 질주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0.1% 이상 면허취소)로 만취 상태였다. 김씨는 현재 건국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김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조사를 중단하고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었다”며 “우리가 직접 병원으로 가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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