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888토토 대한 지원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과 유로존 주요국 장관들은 지난 6일 그리스 사태에 대해 긴급 회의를 갖고 내년에 돌아오는 국채 만기물을 상환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888토토 대해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다우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담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888토토 추가 지원 방안이 오는 16일 유로존 전체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 언론에서 보도된 888토토의 유로존 탈퇴 요청이나 부채 감축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어리석은 아이디어”라며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888토토는 앞서 지난해 유럽 연합과 IMF의 공동 구제금융으로 총 1100억유로(약 174조원)를 수혈 받았지만 국채 금리가 계속 치솟으면서 내년부터는 국채 만기 도래물량을 신규발행으로 해결하려는 당초 계획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888토토 정부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내년도 국채 만기 도래물량을 막을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구제금융 조건이었던 정부 재정적자 감축 목표(GDP의 3% 이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888토토 정부는 가혹한 재정긴축 정책이 경기 하강의 악순환을 가져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독일 측이 888토토의 국채 만기일을 일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888토토의 내년도 국채 만기물량(330억유로) 해결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888토토 대한 천문학적 구제금융으로 국내 비난 여론에 시달렸던 독일과 핀란드는 888토토 추가 대출시 담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주말 유럽 금융시장은 이날 긴급회의가 888토토의 유로화 통화 탈퇴 신청 때문에 열린 것이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유로 당국자들은 회의를 마친 후 이를 전면 부인했다.

888토토의 공공부채 규모는 총 3300억유로가량으로 이 중 올해 국채 만기 물량은 220억유로, 내년에는 330억유로에 달한다. 888토토의 2년만기 국채 금리는 888토토 정부의 빚잔치 전망이 짙어지면서 지난 4월 28일 26.7%로 유로 채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채 신규 발행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