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고도 내년에 국채 만기도래물량을 막지 못할 것으로보이는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에 대해 결국 유럽연합(EU)이 추가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EU 내홍이 깊어지고있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처럼 추가 지원이나 구제금융 조건 완화 혜택을 달라고 나섰다. 지난 6일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유로국 재무장관들의 긴급 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네덜란드는 발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아일랜드의 패트 라비트 에너지장관은 8일 아일랜드 국영 RTE 방송 회견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EU의 구제금융 이자율을 낮추고 부채 상환 시기도 늦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주 룩셈부르크 회의에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와 비슷하게 아일랜드 구제금융 상환 조건도 조절하라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16일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추가 지원 방안이 확정될 경우 이달초 780억유로 구제금융안에 합의한 포르투갈도 대출 조건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등이 보도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