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토토사이트 forever파 아울러 외연 확장
장동혁 “내부의 적 1명이 더 위험”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문수·장동혁(가나다순) 후보가 상반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둘 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으로 분류되지만, 김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갈 길 잃은 토토사이트 forever(탄핵 찬성)파 표심에 구애하는 모양새다. 반면 장 후보는 강성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끝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장 후보는 25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 “(김 후보가) 계속해서 ‘나는 용광로가 돼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다 안고 가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그 조직을 망가트리기 쉽다”고 말토토사이트 forever.
장 후보가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 가는 것은 토토사이트 forever파 배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집토끼’인 강성 보수층 마음을 붙잡아 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장 후보는 “(자신과 김 후보의) 가장 다른 점은 바로 단일 대오로 갈 거냐, 아니면 그동안 당의 분란을 계속 야기했던 분들을 그냥 통합이라는 막연한 말로 다 끌고 가겠다고 하는 입장이냐”라며 “단일 대오로 가겠다고 하는 제 분명한 입장을 당원들께서 지지해 주셨기 때문에 결선까지 가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토토사이트 forever파 포용론을 드러내 놓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입장문에서 “장 후보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이재명의 개헌 폭주를 막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탈할 것이라는 식으로 섣부른 낙인을 찍었다”며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편에 설 것이라는 주장은 바뀐 현실을 외면한 ‘머리와 말의 경직성’이자, 단순한 ‘패배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모든 당원과 의원들을 설득해 하나의 단일 대오를 세우는 일”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단일 대오를 이루지 못해 패배했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도 분열은 곧 필패”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한 전 대표와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중 내년 재·보궐선거에 공천할 사람으로 한 전 대표를 고르며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밝히기도 토토사이트 forever. 장 후보는 지난 19일 TV 토론회에서 같은 질문에 전씨를 공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대표도 나서 23일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당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서 토토사이트 forever이 최악을 피하게 해 달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한 토토사이트 forever 관계자는 “한때 친한동훈계였다가 완전히 돌아선 장 후보에 대해 한 전 대표 지지층의 반감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대표가 특정인을 콕 짚어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장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한 전략 투표를 당부한 것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토토사이트 forever파 당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조경태 후보와도 통화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토토사이트 forever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당원 대상 모바일·ARS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역선택 방지 적용)를 통해 오는 26일 오전 당대표 결선 최종 승자를 가린다.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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