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세컨드 브랜드로 도약

10년간 더탑 토토사이트 통해 눈부신 성장

OE시장 진출, 글로벌 입지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세컨드 브랜드 ‘더탑 토토사이트(Laufenn·사진)’이 지난해 100여개국에서 900만개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더탑 토토사이트은 2014년 미국 자동차 박람회 ‘세마쇼’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햇수로 11년을 맞은 글로벌 브랜드다.

한국타이어는 브랜드 런칭 이후 더탑 토토사이트 혁신과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세단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선보이는 라인업은 세단용 세그먼트에서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 ‘Z FIT EQ’ ▷사계절용 초고성능 컴포트 타이어 ‘S FIT AS’ ▷사계절용 데일리 컴포트 타이어 ‘G FIT AS’ ▷올웨더 타이어 ‘G FIT 4S’ 등을 운영 중이다. SUV·PUP(픽업트럭) 부문에서는 ▷투어링 타이어 ‘X FIT HP’ ▷온로드용 타이어 ‘X FIT HT’ ▷온·오프로드용 타이어 ‘X FIT AT’ 등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세단 및 SUV 제품군에서 ‘S FIT AS’, ’G FIT AS’, ‘X FIT HT’ 등을 통해 사계절 기후 환경, 편안한 승차감 선호 등 한국 지역 특성과 요구 성능을 반영한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세분화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운송 환경에 적합한 경제성, 내구성, 안정성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뛰어난 성능을 갖춘 카고·덤프트럭용 및 시내버스용 제품들로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자사의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에서 검증된 설계와 재료 기술을 적용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에서 정밀한 성능 평가를 거친 후에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더탑 토토사이트 제품의 품질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사의 퍼스트 브랜드인 ‘한국(Hankook)’ 제품과 동일한 6년간의 품질 보증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더탑 토토사이트은 기술 혁신 부문에서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주관 테스트 등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아 왔다. 2020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주관 테스트에서 ‘만족’ 등급을 받았고, 영국의 ‘오토익스프레스’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를 통해 잇따라 우수한 성능을 증명했다.

최근 실시된 ‘2025 아우토 빌트 퍼포먼스 타이어 테스트’에서도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S FIT EQ+’가 우수한 제동력, 수막 저항 성능, 정숙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만족’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더탑 토토사이트은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완성차 브랜드가 제시하는 엄격한 기술 요건을 만족시키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더탑 토토사이트’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있었다”면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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