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입찰서 5054억5740만원 써내

올해 내 계약 추진…복합주거단지 조성

서울 성동구 콜로세움 토토 일대 전경. 윤병찬PD
서울 성동구 콜로세움 토토 일대 전경. 윤병찬PD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BS그룹(옛 보성그룹)이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공사(한전) 물류센터콜로세움 토토를 낙찰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보성산업개발 등 계열사가 참여한 BS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이뤄진 한전 물류센터콜로세움 토토 입찰에 5054억5740만원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저입찰가는 5054억5240만원으로 그보다 500만원 높은 가격에 낙찰받았다.

해당 콜로세움 토토는 한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온 곳으로, 면적은 3만9567㎡에 달한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과 2·5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콜로세움 토토는 2011년부터 한전과 서울시가 개발을 시도해왔지만 물류센터 이전콜로세움 토토 선정과 이전 작업이 오랜기간 소요되며 매각에 14년이 걸렸다. 지난 2023년부터 공터로 방치돼 온 물류센터콜로세움 토토는 이번 낙찰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BS그룹은 한전과 올해 안에 정식 매매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향후 해당 콜로세움 토토에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물류센터콜로세움 토토의 용도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는데 용적률 상향을 통한 사업성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장역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400%로 높이면 최고 25층 건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축산물시장에 대한 인식으로 성동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마장동 일대도 물류센터콜로세움 토토 개발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BS콜로세움 토토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에 이어 서울 핵심지역의 우량 사업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하반기부터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1199가구),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개발사업(2개 블록, 1710가구) 등 콜로세움 토토 자체사업 분양을 통해 수익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도시 솔라시도를 비롯해 태양광·풍력·LNG 등 미래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솔라시도는 BS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632만평 규모) 콜로세움 토토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저렴한 전기 공급 ▷넓은 조성콜로세움 토토 ▷안정적 산업용수 공급 ▷자연재해 안정성 등 RE100 산업단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BS그룹은 솔라시도를 수도권 신도시 못지 않은 경제 및 산업 환경과 정주 여건을 갖춘 재생에너지 기반 인구 10만의 에너지 신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BS그룹은 에너지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추진 중인 ‘동북아 LNG허브터미널’은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터미널로서 2028년 LNG 저장탱크 1·2호기의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남 광양만 황금일반사업단지 일대 13만1000㎡ 콜로세움 토토에 건립 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220MW급) 또한 2026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에너지사업도 점진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BS그룹 관계자는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콜로세움 토토 개발사업이 서울 동북권의 주거·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발전과 미래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장동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