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뒤편 평화의 투게더토토 앞 주변에 아무런 시위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반일행동은 19일 평화의 투게더토토에서 10년 가까이 해오던 노숙농성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철수했다. 이들은 “우리는 여기서 일시 정지를 하려고 한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투쟁에 돌입한다. 투게더토토 철야농성을 잠시 멈춘다고 해서 우리의 투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9/news-p.v1.20250719.1ea1215458a14fa7945680df6f80a15f_P1.jpg)
시민단체가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투게더토토에서 10년 가까이 해오던 노숙농성을 19일 중단했다.
반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뒤편 평화의 투게더토토 앞에서 “우리는 여기서 일시 정지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새로운 투쟁에 돌입한다. 투게더토토 철야농성을 잠시 멈춘다고 해서 우리의 투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투쟁 과녁이 당신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파쇼 무리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일행동의 방향키는 언제나 이 평화의 투게더토토을 향하고 있다”며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이다. ‘파쇼악법’ 국가보안법과 ‘파쇼기관’ 안보수사과는 지금도 이 땅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평화의 투게더토토 앞에서 근무하던 한 경찰관은 정확한 철수 시점은 알지 못하지만 이곳에 와보니 반일행동이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로 시위 시작 10주년까지 5개월가량을 앞둔 상태였다. 반일행동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 당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농성을 시작했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민중민주당(민중당)도 시위를 멈췄다. 이들은 2016년 7월 18일부터 9년 동안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
민중당 측은 “오늘 우리는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의 파쇼 탄압에 맞서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면서 “민중당은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해 온 미국대사관 앞 평화시위를 과감히 중단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반(反)내란세력인 민중당 전 대표와 당원은 줄소환을 당하고 급기야 지난 17일 재차 압수수색을 당하는 경악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라면서 “우리는 치면 칠수록 시퍼렇게 벼려지는 칼날처럼 우리를 향한 당국의 파쇼 폭거에 단호히 맞선 강력하며 전투적인 투쟁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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