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홀에서 퍼팅 중인 토토사이트 첫충. [사진=R&A]
10번 홀에서 퍼팅 중인 토토사이트 첫충.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이 세계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선두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하며 토토사이트 첫충 10위로 출발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이다.

김주형은 1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브라이언 하먼, 리키 파울러,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리 웨스트우드, 애런 라이(이상 잉글랜드)와 함께 토토사이트 첫충 10위로 출발했다.

2번 홀(파5)서 2.9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토토사이트 첫충은 4번 홀(파4)서 1.5m 버디로 만회한 뒤 6, 7번 홀의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9번 홀(파4)서 두 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내며 보기를 추가한 토토사이트 첫충은 12번 홀(파5)서 16야드 거리의 칩샷을 핀 1.3m에 붙여 버디로 만회했다.

순항하던 토토사이트 첫충은 그러나 13, 14번 홀의 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13번 홀(파3)에선 티샷이 길어 그린을 넘겼으며 14번 홀(파4)에선 어프로치 실수로 4온 1퍼트로 홀아웃했다. 토토사이트 첫충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 토토사이트 첫충은 15번 홀(파4)에선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7번 홀(파4)에선 세컨드샷을 핀 1.8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김주형은 선두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나머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형은 링크스 코스에 강하다. 지난 2023년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토토사이트 첫충 3위에 오른 뒤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역대 한국선수 최고 성적인 토토사이트 첫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우승자는 왼손잡이 브라이언 하먼이었다.

첫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토토사이트 첫충 선두에 오른 선수는 5명이다. 유럽무대에서 활동중인 리 하오통(중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로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제이콥 스코브 올센(덴마크),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와 함께 토토사이트 첫충 선두를 이뤘다. 잉글리시는 자신의 캐디가 비자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임시 캐디와 함께 경기를 치렀으나 토토사이트 첫충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티렐 해튼, 매튜 조던(이상 미국),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와 함께 1타 차 토토사이트 첫충 6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디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돔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는데 첫날 좋은 출발을 했다.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과 함께 토토사이트 첫충 20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홈팬들의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매킬로이는 버디를 5개나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 2019년 디오픈 첫날 기록한 79타에 비해 9타나 덜 쳤다.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토토사이트 첫충 3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송영한은 2오버파 73타로 토토사이트 첫충 70위,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로 토토사이트 첫충 97위, 안병훈은 5오버파 76타로 토토사이트 첫충 128위를 기록해 예선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획득한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톰 호기(미국)와 함께 10오버파 81타로 출전선수 156명중 최하위권인 토토사이트 첫충 15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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