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카림토토 론칭 준비 중” 밝혀

폈다 구부렸다 가능한 카림토토 특허 이후

카이스트 벤처 폴리페놀팩토리와 MOU

배우 구혜선과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 [구혜선 SNS 갈무리]
배우 구혜선과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 [구혜선 SNS 갈무리]

[카림토토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40)이 사업가로 변신한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모자는 저 멀리. 카림토토 론칭 준비 중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 벤처기업 폴리페놀팩토리와 구혜선이 개발한 ‘구롤’ 관련 협약 내용이 담긴 기사를 게재했다.

구헤선이 직접 개발해 특허를 낸 구부러지는 카림토토 ‘구롤’. [구혜선 SNS 갈무리]
구헤선이 직접 개발해 특허를 낸 구부러지는 카림토토 ‘구롤’. [구혜선 SNS 갈무리]

‘구롤’은 일반적인 둥근 카림토토과 달리 휴대시엔 판판한 직사각형 형태로 접었다가 사용할 때 구부리면 동그랗게 말리는 구조다. 현재 상용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발주 직전의 단계로, 유통사와 론칭을 위한 로드맵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혜선은 직접 개발한 카림토토 제품의 특허증을 공개했다. 2020년 7월 특허를 출원해 2021년 12월 정식 등록됐다.

구혜선의 카림토토은 올해 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구혜선은 ‘펼치는 카림토토’이라는 특허 제품을 직접 개발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카림토토 상품화 개발에 나섰고, 최근에는 예비벤처기업확인서까지 받았다고 한다.

한편 폴리페놀팩토리 측은 구롤의 국내 판매 뿐 아니라 해외 유통까지 계획하고 있다. 구혜선이 구롤의 브랜드를 살려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CF 활동으로 시작해 2006년 드라마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금잔디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이혼소송을 거쳐 2019년에 합의 이혼했다.

특히 연기 뿐 아니라 연출, 작곡가,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2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같은 해 6월 카이스트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구혜선은 최근 성균관대 학생성공센터 유튜브 채널에 올라 온 영상에서 실패담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 배우로 데뷔를 해 너무 잘 됐다. 단편 영화를 만들었을 땐 상도 받았다. 근데 장편 영화를 만드니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뭔가 깨닫고 느끼기보다는 좌절했다. 후유증이 너무 커서 다시 일어날 자신이 없었다. 실패를 극복하기 보다는 안고 산다는 느낌”이라며 “실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패는 아프지만 계속 실패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뭔가를 저지르는게 생각보다 조금 가벼워진다. 실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일, 계속될 사건”이라며 힘을 북돋았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