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병물 프리미어토토 올해 40만 병 공급…지난해 27만병보다 큰폭 늘어

‘프리미어토토 나눔 냉장고’ 설치…냉장 보관된 병물 프리미어토토로 온열질환 예방 효과

프리미어토토 냉장고. [서울시 제공]
프리미어토토 냉장고.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병물 프리미어토토 공급량을 지난해 27만병에서 40만병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에 총 12만병의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공급한다. 6월까지 6만 8700병을 우선 공급했으며, 나머지 5만1300병은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노숙인 시설에는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실내에 비치하거나 거리 노숙인을 위한 야외 상담 시 배부하고 있으며, 서울역·돈의동 쪽방상담소에서는 ‘온기창고’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폭염대피시설에서도 시민들이 수분을 보충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지원한다. 자치구 무더위쉼터에는 15만 병,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5만 병을 공급하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이용률이 높은 쉼터에 제공한다.

지난해 탑골공원에 처음 설치돼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프리미어토토 나눔 냉장고’가 올해는 3대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꺼내 마실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탑골공원에 ‘프리미어토토 나눔 냉장고’ 3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총 5만 병의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무더위 속 외부 활동이 불가피한 택배 기사, 배달 기사 등 이동노동자와 민원 업무로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프리미어토토 나눔 냉장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프리미어토토본부 1층에 1대를 설치해 9월까지 하루 100병씩 총 6000병의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제공하며, 향후 시청 본청과 시의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동노동자 대상 병물 프리미어토토 지원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조치로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의 건강 보호와 휴식 여건 개선을 위한 취지다.

이회승 서울프리미어토토본부장은 “병물 프리미어토토는 357개의 수질검사 항목을 통과한 수돗물을 100% 재생 플라스틱에 병입한 것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음용수”라며 “무더위가 길어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탈수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병물 프리미어토토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