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독재 OUT’ 野피켓 시위에

崔 ‘토토사이트 대공원 진행 방해’ 질서유지권 발동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토토사이트 대공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토토사이트 대공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토토사이트 대공원경제=김진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갈등으로 한 발도 떼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전체토토사이트 대공원를 예정대로 소집했으나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오전 10시5분 한 차례 산회를 선포한 데 이어, 오전 11시36분쯤 정회가 선포되며 다시 파행을 맞았다.

갈등의 발단은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이 명패와 노트북 앞에 부착한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문구가 적힌 팻말이다. 최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팻말이 ‘토토사이트 대공원 진행 방해’에 해당된다며 제거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노트북 앞에 붙힌 피켓이 토토사이트 대공원 진행에 방해됐다고 결정한 전례가 없다(최형두 야당 간사)”며 거부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법 145조(토토사이트 대공원의 질서유지)에 명시된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언급하며 토토사이트 대공원가 소집된 지 5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토토사이트 대공원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정식으로 개회됐으나, 피켓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심화하면서 10여분 만에 다시 정회됐다.

최 위원장은 개회 직후 재차 피켓 제거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이 거부하자 상임위원장의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국회 경호 직원들이 피켓 제거에 나서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손 떼라”, “이게 최민희 독재다”라며 막아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강하게 항의하자 최 위원장은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최형두·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피켓을 뗐으나, 나머지 의원들이 반발하자 최 위원장을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