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산업, 20년 뒤에도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부족

망 이용료 등 부대비용 한시적 경감해야”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모습. 최근 해체가 최종 승인됐다. [연합]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모습. 최근 해체가 최종 승인됐다. [연합]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반도체·데이터센터·철강·석유화학 등 국내 4대 산업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사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고 npb 토토사이트을 공급받는 npb 토토사이트구매계약(PPA) 제도 활성화가 꼽히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PPA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석유화학·반도체·데이터센터 등 4대 산업은 오는 2042년 21.4TWh(테라와트시) 상당의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전체 npb 토토사이트소비량(45.8TWh)의 약 46.7%에 달하는 규모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ASML 등을 글로벌 원청기업으로 두고 있는 반도체·데이터센터 산업은 탄소감축에 한창이다. 원청기업들이 향후 10~15년 이내에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도 중국 점유율이 높아지는 범용 제품 대신 고부가가치 저탄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협은 이들 4대 산업이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으로 npb 토토사이트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충당률’이 2025년 기준 5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38년에도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충당률은 8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산업 전반에 걸쳐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을 필요로 할 경우 4대 산업의 충당률은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을 조달할 수 있는 대안으로 PPA 제도를 제시하며 PPA 활성화를 위해 ▷PPA 이행비용 경감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 연단위 공고 ▷PPA 범위 확대를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2020년부터 기업의 PPA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PPA에 참여하는 발전설비 투자비도 3분의 1을 정부가 지원한다.

대만은 2023년부터 PPA 망 이용료의 80%를 경감해주고 있다. 망 이용료 할인율은 매년 20%포인트씩 인하해 2027년 망 이용료 할인이 일몰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구매 시 지불하는 npb 토토사이트거래대금 중 망 이용료, npb 토토사이트기반기금 등 부대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를 최소 1년마다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는 npb 토토사이트을 한 단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기업은 국가 고유의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에 npb 토토사이트소비량을 곱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다. 이를 배출권거래제, 기후공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규제 대응에 활용한다.

미국은 이를 1년 단위로, 영국은 30분 단위로 공개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발표 이후 3년 만인 올해 갱신했다.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가 이처럼 비주기적으로 공고되면 기업의 부담만 커진다.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공급이 증가할수록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는 낮아지는데 npb 토토사이트배출계수 공고가 늦어지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대계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PPA를 통해 조달가능한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원은 재생에너지로 한정돼 있는데 한경협은 미국, 프랑스처럼 기존 원전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npb 토토사이트원을 선택한다면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원에 기존 원전을 포함하고 동시에 원전 이용률을 상향하면 2042년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의 수요 충당률은 10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주력산업은 경영위기와 함께 무탄소npb 토토사이트 사용 요구에 직면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무탄소npb 토토사이트을 수급할 수 있는 제도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